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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맛집

[여행] 타이완 타이중 여행시 가봐야 할 관광지 7곳을 소개합니다.

by 포카v 2024. 12. 12.

 

 

 소개 

타이완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臺中)은 온화한 기후, 풍부한 자연환경, 그리고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타이베이나 가오슝에 비해 한결 차분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용함 속에 다양한 매력들이 숨어 있어, 한 번 방문하면 그 고유한 감성과 낭만에 빠져들게 되죠. 대만 여행이 처음이라면 타이베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타이중도 절대 놓칠 수 없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카페, 아트 스팟, 야시장, 자연경관까지 모두 한 도시 안에 스며들어 있어, 입맛에 맞는 즐길 거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이중에 왔다면 꼭 들러볼 만한 7가지 대표 관광지를 선정해보았습니다. 각 장소는 타이중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며, 이곳을 둘러보는 동안 타이중 특유의 여유로움과 따뜻한 분위기를 흠뻑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1) 무지개 마을(彩虹眷村, Rainbow Village)

주소: 408 臺中市南屯區春安路56

(No. 56, Chun'an Road, Nantun District, Taichung City 408, Taiwan)

 

한 퇴역 군인이 오래된 군인 주택 단지의 벽면을 다채로운 색감과 귀여운 그림으로 가득 채우면서 탄생한 무지개 마을은 이미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생샷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을 전체가 캔버스가 된 듯, 밝은 원색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걷다 보면 순수하고 동화 같은 기분이 들지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예술을 통해 쇠퇴한 마을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스토리 또한 감동적입니다.

 

2) 까오메이 습지(高美濕地, Gaomei Wetlands)

주소: 436 臺中市清水區美堤街

(Meidi Street, Qingshui District, Taichung City 436, Taiwan)

 

타이중의 바닷가에 위치한 까오메이 습지는 노을 풍경으로 유명한 자연 관광지입니다. 광활한 습지 위를 뒤덮는 갈대, 바닷바람에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그리고 해 질 무렵 호수처럼 잔잔한 물 위로 비치는 석양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곳에 마련된 나무 데크 위를 맨발로 걸으며 촉촉한 흙과 물을 느껴보는 경험도 색다르며, 조류 관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명소입니다.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까오메이 습지는 꼭 가봐야 할 장소입니다.

 

3) 국립 타이중 오페라하우스(國家歌劇院, National Taichung Theater)

주소: 407 臺中市西屯區惠來路二段101

(No.101, Section 2, Huilai Road, Xitun District, Taichung City 407, Taiwan)

 

일본의 건축가 이토 토요가 설계한 국립 타이중 오페라하우스는 독특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건축물로, 예술적 감성이 도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곳입니다. 건물 내부는 마치 자연 동굴 속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곡선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음향 시설도 세계적 수준이라 공연을 관람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시간이 맞는다면 오페라나 음악회, 현대무용 공연 등을 관람해보세요. 공연이 없는 날에도 자유롭게 건물 내부를 둘러볼 수 있어, 건축 자체를 감상하러 오는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4) 미야하라 아이스크림(宮原眼科, Miyahara Ice Cream)

주소: 400 臺中市中區中山路20

(No. 20, Zhongshan 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400, Taiwan)

 

과거 안과 의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미야하라 아이스크림 가게는 마치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도서관에 온 듯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수십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 초콜릿, 디저트를 판매하며, 대만산 열대과일, , 초콜릿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특한 아이스크림 맛이 인상적입니다. 높은 천장과 우아한 서재 분위기의 공간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음미하며, 여행 중 잠시 여유를 가져보세요. 기념품으로 예쁜 패키지의 초콜릿이나 파인애플 케이크를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5) 펑지아 야시장(逢甲夜市, Fengjia Night Market)

주소: 407 臺中市西屯區文華路 주변

(Around Wenhua Road, Xitun District, Taichung City 407, Taiwan)

 

타이중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야시장 중 하나인 펑지아 야시장은 대만 청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만 특유의 길거리 음식인 지파이(대왕 치킨카츠), 굴전, 펄밀크티, 소금 후추 닭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하며, 패션 아이템부터 액세서리, 캐릭터 상품, IT기기까지 없는 게 없는 시장입니다. 저녁이면 수많은 현지인과 여행객들로 붐비며, 길거리 공연이나 이벤트도 자주 열려 새로운 트렌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선택지 덕분에 쇼핑과 미식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6) 초우다오(草悟道, Calligraphy Greenway)

주소: 403 臺中市西區

(Located between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s and the Civic Square, West District, Taichung City 403, Taiwan)

 

초우다오는 국립대만미술관부터 시민광장 사이를 잇는 녹지 거리로,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푸른 나무, 조형 예술품, 벤치들이 어우러져 있어 느긋하게 거닐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주변에는 개성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갤러리, 디자인 숍들이 몰려 있어 문화예술 향기가 가득합니다. 더불어, 주말이나 특정 시즌에는 플리마켓이나 야외 공연도 열려 예술적 영감을 얻거나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7) 둥하이대학교(東海大學, Tunghai University) - 루스교회(路思義教堂)

주소: 407 臺中市西屯區臺灣大道四段1727(루스교회는 캠퍼스 내 위치)

(No. 1727, Section 4, Taiwan Blvd, Xitun District, Taichung City 407, Taiwan)

 

대만 최초의 기독교 계열 사립대학인 둥하이대학교 캠퍼스에는 유명한 루스교회가 자리해 있습니다. 건축가 이응노의 독특한 설계로 지어진 이 교회는 두 개의 곡선형 지붕이 마주보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맑은 날 빛이 투과되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단순히 예배 장소를 넘어 타이중의 대표적 건축 예술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넓은 잔디밭과 조용한 캠퍼스를 산책하며, 학생들과 어우러진 젊고 활기찬 대학 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입니다.

 

마무리

타이중은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그 속에 흐르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예술적 감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무지개 마을과 국립 타이중 오페라하우스가 보여주는 예술적 영감, 까오메이 습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그리고 펑지아 야시장의 활기찬 에너지, 초우다오에서의 문화 산책, 미야하라 아이스크림 가게에서의 달콤한 휴식, 둥하이대학교 루스교회의 건축 미학까지이 모두가 어우러져 타이중을 특별한 장소로 만듭니다.

타이중은 빠르게 돌아보는 관광 도시가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고 느리게 살아보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소개한 7곳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어 타이중을 즐겨보세요. 분명 이 도시가 주는 독특한 감성에 매료되어,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