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키나와 여행을 가면 꼭 가봐야 할 장소 7 곳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 주변 작은 섬

 

안녕하세요, 여행자 여러분! 일본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마치 작은 남국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느긋한 섬 분위기, 류큐 왕국의 역사와 독특한 문화, 이국적인 음식까지, 오키나와는 일본 내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여행 중 놓치면 아쉬울 명소 7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들을 방문하신다면 오키나와의 진정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1. 슈리성(首里城, Shurijo Castle)

주소: 1 Chome-2 Shurikinjocho, Naha, Okinawa 903-0815, Japan

류큐 왕국 시대(1429~1879년)부터 이어져온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필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과 화려한 붉은색 메인 홀(정전)이 인상적이며, 성터 위에서 바라보는 나하(Naha) 시내 전망도 매력적입니다. 비록 2019년 화재로 일부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그 과정 또한 역사를 되짚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슈리성 공원 내에 마련된 역사 자료관과 전통 공연, 산책로를 돌아보며 옛 류큐 왕국 문화를 눈과 귀,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2. 츄라우미 수족관(美ら海水族館, Okinawa Churaumi Aquarium)

주소: 424 Ishikawa, Motobu, Kunigami District, Okinawa 905-0206, Japan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가족 친화적 관광지입니다. 가장 유명한 메인 탱크인 ‘쿠로시오 바다’에는 거대한 고래상어와 만타가 우아한 자태로 헤엄치며, 관람객은 바다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거북, 산호, 각종 열대어 등 남국 바다 생태계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오키나와 박물관과 식물원도 함께 돌아보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3. 고우리 섬(古宇利島, Kouri Island)

주소: Nakijin, Kunigami District, Okinawa, Japan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한 작은 섬, 고우리 섬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고우리 대교를 건너며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코발트 블루’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섬 내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전망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해수욕, 스노클링, 카약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며 오키나와의 청정한 자연을 만끽해보세요.

 

4. 국제거리(国際通り, Kokusai Dori)

주소: International St, Naha, Okinawa, Japan (나하 시내 중심)

오키나와 여행을 하며 쇼핑과 미식, 문화를 한꺼번에 맛보고 싶다면 국제거리를 찾아가보세요. 약 1.6km 길이의 활기찬 거리에는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카페, 바, 의류점, 전통공예 가게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오키나와 전통 디저트인 사타안다기(흑설탕 도넛)나 오키나와 소바, 흑돼지 아구(아구돼지 요리)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저녁이면 거리에서 전통 음악이나 춤 공연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나하의 도심 분위기를 느끼며, 다양한 쇼핑과 음식을 즐겨보세요.

 

5. 만자모(万座毛, Cape Manzamo)

주소: Onna, Kunigami District, Okinawa 904-0411, Japan

오키나와 중부의 온나손(Onna-son)에 위치한 만자모는 절벽 위에 펼쳐진 푸른 잔디와 바다 풍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명승지입니다. 코끼리 코를 닮은 바위절벽은 이곳의 상징적인 포토존이며,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을 바라보면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파란 바다에 비친 태양빛이 반짝여 한층 더 아름다운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산책하며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제격인 이곳에서 오키나와 특유의 자연미를 만끽해보세요.

 

6. 세나가섬 우미카지 테라스(瀬長島ウミカジテラス, Senagajima Umikaji Terrace)

주소: 174-6 Senaga, Tomigusuku, Okinawa 901-0233, Japan

나하 공항에서 가까운 세나가섬에 조성된 우미카지 테라스는 하얀 건물들이 계단식으로 늘어선 지중해 풍 상업시설입니다. 작은 카페, 레스토랑, 바, 기프트숍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며,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바다 전망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나 오키나와 맥주를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로 앞 비치에서 산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비행기 스폿으로도 인기입니다.

 

7. 평화기념공원(平和祈念公園, Okinawa Peace Memorial Park)

주소: 444 Mabuni, Itoman, Okinawa 901-0333, Japan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격전지 중 하나였던 오키나와에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망을 담은 평화기념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내에 위치한 평화기념박물관에서는 당시의 자료와 사진, 증언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조성된 넓은 공원은 바다를 배경으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곳을 둘러보며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를 전하는 의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꼭 들러보세요.

 

마무리하며

위에서 소개한 오키나와 7곳의 관광지는 각각 전혀 다른 매력과 테마를 지니고 있습니다. 류큐 왕국의 역사를 간직한 슈리성과 오키나와 바다 생태계를 만나볼 수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 그림 같은 바다 풍경과 느긋한 섬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고우리 섬, 쇼핑과 미식,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하는 국제거리, 자연미가 돋보이는 만자모, 낭만 가득한 우미카지 테라스,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평화기념공원까지—오키나와는 참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품은 오키나와에서는 여유로운 휴양, 문화 탐방, 해양 액티비티, 역사 공부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리스트를 참고하시어 자신만의 오키나와 여행 일정을 짜보세요. 남국의 부드러운 바람, 청량한 바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